페이지

2011. 12. 27.

우유가 안받는 이유 - 유당분해효소결핍증

3줄 요약
1. 우리나라 사람 성인 90% 이상은 우유먹으면 방구끼고 설사하고 배아프다.
2. 왠만하면 젖당이 들어있는 일반 우유는 적게 먹고 정 먹고싶으면 젖당분해효소약을 타서 24시간 뒀다가 먹어라.
3. 너무 안먹으면 영양소 결핍이 있을 수 있으니 자연숙성 요구르트나 브로콜리 많이 먹어라.




정의
유당분해효소결핍증(Lactose intolerance)은 복통, 복부팽만감, 설사의 흔한 원인입니다. 이 질환은 장에 젖당분해효소(lactase)가 충분히 없을 때 발병합니다. 젖당분해효소는 우유에 들어있는 주요 탄수화물인 젖당을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젖당이 혈액으로 흡수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야 합니다. 정상적인 소화 과정에서 젖당은 소장에서 소화됩니다. 그러나 젖당이 소화되지 못하면 대장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대장에 있는 세균들은 이 젖당을 분해하여 수소 가스를 생성합니다. 소화되지 않은 젖당은 대장으로 수분도 함께 끌고 갑니다. 이렇게 대장에 가스와 수분이 많아지면 복통, 설사, 복부팽만감, 헛배부름과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은 대개는 유전되어 발병합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인종의 사람들은 5세 경이 되면 젖당분해효소의 생성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90% 이상의 아시아인, 80%의 인디언, 65%의 흑인, 50%의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은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대부분의 백인들(80% 이상)은 성인이 될 때까지 충분한 양의 젖당분해효소를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시켜주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드물게는 선천성 젖당분해효소 결핍증(congenital lactase deficiency)에 의해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이 질병을 가지고 있는 신생아는 젖당분해효소를 전혀 만들지 못합니다. 젖당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태어나면서부터 설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 질병은 젖당제거식단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었습니다. 

여러 다른 소화관의 질병에 의해서도 젖당의 소화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장염, 만성소화장애증(celiac spure)과 같은 질환에 의해 소장에서 젖당분해효소를 생성하는 세포가 파괴되면 젖당의 소화 장애가 발생합니다. 

소장에 정상보다 세균이 많아지는 현상인 세균의 과도증식 상태로 인해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세균들이 소장에서 젖당을 분해하여 헛배부름과 설사를 일으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젖당분해효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
유당분해효소결핍증에 의한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양성의 양이 많고 냄새가 고약한 대변 
오심 
복부불편감 
심한 복통(cramps) 
복부팽만감 
헛배부름 - 젖당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신 후 30분에서 2시간 후에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방귀 

증상은 개개인이 어느 정도의 젖당에 견딜 수 있는지, 젖당의 복용량, 음식량과 지방의 함유 정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단
젖당이 함유된 음식을 복용하는 것을 피하기만 해도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의 증상은 극적으로 호전됩니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젖당이 없는 음식만을 복용하는 시도를 해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검사로는 젖당내성검사(lactose tolerance test)가 있습니다. 몇 시간 동안 금식하여 위를 비운 다음에 젖당이 함유된 음료를 복용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정해진 시간 간격 동안 혈당을 측정하여 젖당이 얼마나 소화되어 흡수되는지를 검사합니다. 만일 젖당이 소화되면 혈액에 포도당으로 흡수되므로 혈당이 상승합니다. 만일 이 검사를 하는 동안 혈당의 변화가 없다면 유당분해효소결핍증으로 진단됩니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의 증상을 호소하여 검사를 해 보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장에서 과당(fructose), 소르비톨(sorbitol) 등의 다른 탄수화물을 소화하지 못할 때에도 유당분해효소결핍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병기간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 장염과 같은 장질환에 의해 생긴 경우, 그 원인 질환이 치료되면 증상도 완전히 호전됩니다. 호전되는 데는 수 주나 수 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 유전되면 이 질환은 평생 지속됩니다. 그러나 젖당이 함유된 음식을 최대한 피하거나 적게 복용하려고 노력하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젖당분해효소가 포함된 약제를 복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효소의 보충만으로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예방법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치료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치료하는 두 가지 주요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유 마시는 양을 제한하는 등 하루에 섭취하는 젖당의 양을 줄입니다. 
젖당분해효소를 보충해 줍니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 있는 사람은 식품을 구입할 때 젖당이 함유되어 있는지 꼭 라벨을 보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우유에 젖당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치즈에는 적은 양의 젖당이 들어 있습니다. 커피 프림 가루나 거품 가루와 같이 우유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고 표시되어 있는 제품도 우유에서 추출한 원료를 포함하고 있다면 젖당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식제품의 라벨을 볼 때에는 라벨에 유장(whey), 응유(curds), 우유 부산물(milk byproduct), 우유를 짜낸 찌꺼기(dry milk solids), 탈지우유가루(nonfat dry milk powder) 같은 단어가 쓰여 있는지 잘 살펴보십시오. 만일 이러한 원료가 사용되었다면 그 제품은 젖당을 함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젖당의 섭취를 피할 수만 있다면 증상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진단이 잘못된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상을 모니터링 하면서 젖당의 복용량을 서서히 늘려가도 잘 견딜 수 있습니다. 의사들은 이때 아이스크림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아이스크림에는 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 있는 환자들이 더 잘 견딜 수 있습니다. 젖당의 복용량을 서서히 늘려가면서 식단에 적절한 양의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의사나 영양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젖당분해효소를 보충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약제가 시판 중 입니다. 젖당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할 때 이러한 약제를 함께 복용하면 증상이 현저하게 감소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제만으로는 증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고, 약제의 효과도 사람마다, 또는 각 약제마다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미리 처치한 유제품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우유에 젖당분해효소를 넣고 냉장고에 24시간 정도 보관한 이후에 우유를 마시거나 젖당을 감소시키는 처치가 된 우유를 구매하여 마실 수 있습니다. 유산균우유는 대부분의 유당분해효소결핍증 환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많은 젖당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 환자들은 칼슘을 잘 섭취할 수 없어 그 결과, 뼈가 얇아지고 약해지는 골다골증에쉽게 걸립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유당분해효소결핍증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골다공증의 발병 위험이 두 배 더 높습니다. 그러므로 하루에 적어도 1000mg 이상의 칼슘(폐경기 여성은 1200mg 이상)과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유당분해효소결핍증 환자들도 자연 숙성시킨 요구르트는 잘 먹을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 중국 양배추, 콜라드잎, 케일과 같은 야채는 훌륭한 칼슘 공급원입니다. 식사만으로는 충분한 양의 칼슘을 복용할 수 없다면 매일 칼슘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이럴땐 의사에게
유제품을 복용한 이후에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의 증상이 발생하면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이러한 증상은 위험하지는 않지만 매우 불편합니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으므로 더 이상 고통을 참지 마십시오.
예후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의 예후는 매우 좋습니다. 만일 유제품 복용하는 것을 피하거나 유제품을 젖당분해효소제제와 함께 복용하면 증상은 바로 호전됩니다.



출처:http://www.vitaminmd.co.kr/dic/disease/harvard/view.md?diseaseid=000k9

댓글 없음:

댓글 쓰기